노을길

청주 독거 어르신 돌봄 서비스, 어디부터 신청해야 할까

16분 읽기

청주에서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을 위해 검색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가 제각각입니다. 어떤 곳은 사회복지관, 어떤 곳은 재가센터, 또 어떤 곳은 노인복지관이 나옵니다. 전화를 걸면 “저희 소관이 아닌데요”라는 답을 듣기도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청주에는 ’독거노인지원센터’라는 이름의 단일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라는 명칭이 쓰이던 서비스는 2020년 1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 개편됐습니다. 지금은 4개 갈래로 흩어져 있습니다.

어느 갈래가 부모님께 맞는지,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자격 신청

청주의 독거 어르신 지원은 왜 4갈래로 나뉘나요?

제도의 뿌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노인복지법 기반의 사회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안전 장비 지원 사업, 재가노인복지시설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기반입니다. 사회복지관은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 복지시설입니다. 근거 법령이 다르니 창구도 다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 자립지원 등 6개 사업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때 통합된 것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기존 6개 노인돌봄 사업을 통합해 대상자의 개별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통합됐지만 수행기관은 지역별로 여러 곳입니다. 청주시의 경우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관,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이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합니다. 즉 “청주 독거노인지원센터”를 찾는 것보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 배정된 수행기관을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청주시는 통합 이후 4개 구(상당·서원·흥덕·청원)로 권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같은 청주라도 사는 동에 따라 담당 수행기관이 다릅니다.

그럼 이 4갈래,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요?

4개 서비스, 대상과 비용은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큰 갈림길은 소득과 장기요양 등급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소득 기준을 보고 이용료가 없습니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은 소득이 아니라 장기요양 등급을 보고, 본인부담금이 발생합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장비 지원이라 무상입니다.

구분주요 대상이용료접촉 빈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차상위·기초연금 수급자 중 돌봄 필요자없음안전지원군 주 1회 이상 안부확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독거노인·조손가구 등 안전 취약 가구없음(장비 무상)24시간 상시 감지
재가노인복지시설(방문요양)장기요양 1-5등급·인지지원등급 판정자등급별 급여비용의 15%등급별 월 한도 내
사회복지관지역 주민 전반(저소득 우선)프로그램별 상이프로그램 단위

표에서 눈여겨보실 곳은 세 번째 줄입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중복 이용이 안 됩니다. 제도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두 곳에 동시 신청했다가 한쪽이 반려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급여 기준에 따르면 재가급여 본인부담률은 15%입니다. 다만 감경 대상이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부담이 면제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나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6% 또는 9%로 낮아집니다.

숫자로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장기요양 4등급 재가급여 월 한도액이 약 145만원대라면, 한도를 다 쓸 때 본인부담 15%는 월 21만원 안팎입니다. 9% 감경이면 13만원선, 6% 감경이면 8만원선으로 내려갑니다. 감경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면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장기요양 본인부담금 감경

비용만 보고 고르면 안 되는 이유가 다음에 있습니다.

어느 서비스를 먼저 신청해야 하나요?

부모님의 거동 상태가 기준입니다. 혼자 식사·외출이 가능하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일상생활에 도움이 상시 필요하면 장기요양 등급 신청이 먼저입니다. 등급이 나오면 재가급여로 넘어갑니다. 순서를 바꾸면 대기 기간만 늘어납니다.

상황 1. 거동은 되지만 혼자 계셔서 걱정될 때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1순위입니다.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을 묶어 제공합니다. 서비스 유형은 중점돌봄군, 일반돌봄군, 특화서비스로 나뉩니다. 중점돌봄군은 신체적 기능 저하로 돌봄 필요도가 높은 경우로, 주 16시간 이내 직접 서비스를 받습니다. 일반돌봄군은 주 16시간 미만입니다.

여기에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함께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두 서비스는 중복 이용이 가능합니다. 화재·활동 미감지 센서가 이상을 감지하면 소방서로 자동 신고됩니다. 소방청 119 상황실과 연계된 구조입니다.

상황 2. 식사·목욕에 도움이 상시 필요할 때

장기요양 인정 신청이 먼저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주 지사 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접수합니다. 신청 후 공단 직원 방문조사, 의사소견서 제출, 등급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칩니다. 통상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 결과가 나옵니다. 이 기간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등급이 나오면 그때 재가노인복지시설(방문요양·주야간보호)을 고릅니다. 청주 지역 시설 목록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평가등급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A-E 5등급 평가가 공개되니 이것을 비교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상황 3. 등급도 안 되고 소득 기준도 넘을 때

가장 난감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을 봐야 합니다. 급식, 여가 프로그램, 상담은 소득 기준이 느슨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우선하되 사업 유형에 따라 문턱이 다릅니다.

신청 창구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공통 출발점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모두 여기서 접수합니다. 장기요양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로 갑니다. 온라인은 복지로에서 일부 가능합니다.

창구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청주시 4개 구 어디에 사시든 절차는 같습니다. 다만 배정 수행기관이 달라, 행정복지센터에서 “저희 동은 어느 기관이 담당인가요”라고 물어보시면 바로 안내받습니다.

보건복지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안내는 서비스 신청을 “본인, 친족, 이해관계인 또는 담당 공무원의 직권”으로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청주에 계시고 자녀가 타지에 있어도 신청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어르신 본인 면담이 필요하니 방문 일정은 맞춰야 합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신청

고를 때 놓치기 쉬운 세 가지

첫째, 중복 이용 가능 여부입니다. 노인맞춤돌봄과 장기요양 재가급여는 함께 못 씁니다. 하지만 노인맞춤돌봄과 응급안전안심은 함께 됩니다. 노인일자리 사업도 병행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신청 전에 담당자에게 “지금 받는 것과 겹치나요”를 반드시 물으세요.

둘째, 대기 기간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예산 범위 내 정원제로 운영됩니다. 신청했다고 즉시 배정되지 않습니다. 지역·시기에 따라 대기가 생깁니다. 급하시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먼저 신청해 안전망부터 확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 기관 평가등급 확인입니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을 고를 때 가까운 곳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는 기관별 정기평가 결과가 공개돼 있습니다. 거리와 평가등급을 함께 놓고 보시길 권합니다.

선택의 기준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소득 기준에 해당하고 거동이 되시면 노인맞춤돌봄, 거동에 도움이 상시 필요하면 장기요양 등급, 둘 다 아니면 사회복지관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함께 신청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혼자 계신 부모님 걱정에 여기까지 읽으셨을 겁니다. 다음 단계는 간단합니다. 부모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 한 통이면 어느 갈래인지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정부 1차 출처(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소방청)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제도 기준은 연도별로 변경되므로 신청 전 해당 기관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청주에 '독거노인지원센터'라는 기관이 실제로 있나요?

그 이름의 단일 기관은 없습니다. 과거 독거노인 지원 사업들은 2020년 1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됐습니다. 청주시는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관,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에 위탁해 운영합니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담당 수행기관을 안내받습니다.

Q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장기요양 재가급여를 함께 받을 수 있나요?

함께 받을 수 없습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두 제도가 제공하는 서비스 성격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장기요양 수급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데도 신청할 수 있나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기초연금 수급자를 주 대상으로 합니다. 해당하지 않으면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이나 지자체 자체 사업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시면 소득과 무관하게 장기요양 인정 신청이 가능합니다.

Q

방문요양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나오나요?

재가급여 본인부담률은 15%가 기본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면제되고,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6% 또는 9%로 감경됩니다. 감경은 자동 적용이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별도 신청해야 하는 항목이니 꼭 확인하세요.

Q

타지에 사는 자녀가 대신 신청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보건복지부 사업안내는 본인, 친족, 이해관계인, 담당 공무원 직권 신청을 모두 인정합니다. 다만 대상자 선정 조사 과정에서 어르신 본인 면담이 이뤄지므로 방문 일정 조율은 필요합니다.

Q

신청하면 얼마나 기다려야 서비스가 시작되나요?

장기요양 인정은 신청일로부터 통상 30일 이내 등급 결과가 나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예산 범위 내 정원제라 지역과 시기에 따라 대기가 발생합니다. 급하신 경우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먼저 신청해 안전 장비부터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처 및 인용

  1. [1]

    2020년 1월 기존 6개 노인돌봄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 개편됨

    출처: 보건복지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안내,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8010200

  2. [2]

    장기요양 재가급여 본인부담률 15%, 감경 대상은 6% 또는 9%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안내, https://www.longtermcare.or.kr/npbs/e/b/104/npeb104m01.web

  3. [3]

    장기요양 인정 신청 후 통상 30일 이내 등급판정 결과 통보

    출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 절차 안내, https://www.longtermcare.or.kr/npbs/e/b/101/npeb101m01.web

  4. [4]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결과는 A-E 등급으로 공개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기관 평가 안내, https://www.nhis.or.kr

  5. [5]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댁내 장비를 무상 설치하고 119 상황실과 연계

    출처: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8010200

  6. [6]

    복지 서비스 신청은 본인, 친족, 이해관계인 또는 담당 공무원 직권으로 가능

    출처: 복지로 복지서비스 신청 안내, https://www.bokjiro.go.kr

← 건강·의료 목록으로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