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80대 어르신 반찬, 무엇을 어떻게 차려야 할까요?

8분 읽기

80대 어르신 반찬, 무엇부터 바꿔야 하나요?

가장 먼저 바꿀 것은 단백질입니다. 80대는 씹기 힘들다는 이유로 죽과 김치에 의존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근육이 빠집니다.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노년층 단백질을 체중 1kg당 하루 1.2g까지 권합니다. 체중 60kg이면 약 72g입니다.

죽 한 그릇으로는 이 양의 3분의 1도 채우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왜 죽만 드리면 안 되나요?

죽 위주 식단은 열량은 채워도 단백질이 비어 근감소증을 부릅니다. 대한노인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근감소증 유병률은 조사 방식에 따라 약 10-28%로 보고됩니다. 근육이 줄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함께 오릅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보면, 70세 이상은 권장 단백질에 못 미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뚜렷하게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노년기 단백질 섭취 부족은 근육량 감소와 신체기능 저하의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명시합니다.

부모님이 하루 세 끼 중 단백질 반찬을 몇 번 드셨는지, 오늘 한번 세어 보세요. 두 번 미만이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노인 단백질 권장량

단백질은 어떤 재료로 채우나요?

무르면서 단백질이 촘촘한 재료 세 가지가 기본입니다. 두부, 달걀, 흰살생선입니다. 이 셋은 치아가 약해도 잇몸으로 으깰 수 있습니다.

재료1회분 단백질(약)조리 요령
두부 반 모약 8g으깨서 달걀과 부침
달걀 1개약 6g찜으로 부드럽게
고등어 한 토막약 15g살만 발라 저염 조림
닭가슴살 30g약 9g잘게 찢어 죽에 섞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자료도 노년층에 매 끼 단백질을 나눠 담을 것을 권합니다.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세 끼로 분산해야 흡수가 낫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의 노인 영양 사례 자료가 참고가 됩니다.

하루 목표 72g을 세 끼로 나누면 끼당 약 24g. 두부 반 모에 달걀 하나면 벌써 14g입니다. 나머지는 생선이나 콩으로 채웁니다.

짜지 않게, 그런데 맛있게 하려면?

나트륨은 하루 2,000mg 이하가 목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입니다. 그런데 한국 노년층 평균 섭취량은 이 기준의 1.5배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가 근거입니다.

짠맛을 줄이면서 입맛을 살리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국물은 절반만

찌개 국물에 나트륨의 대부분이 녹아 있습니다. 건더기 위주로 드리고 국물은 반만 담으면 섭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소금 대신 감칠맛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육수로 밑국물을 잡으면 소금을 덜 넣어도 맛이 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저염 조리에서 천연 육수 활용을 권장합니다.

간은 마지막에

조리 중간에 간을 보면 자꾸 더 넣게 됩니다. 불을 끄기 직전 한 번만 맞추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을 하루 2,000mg 수준으로 줄이면 고혈압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씹고 삼키기 힘들어 하시면?

식감을 무르게 바꾸고, 물기 많은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80대는 저작장애(씹는 기능 저하)와 연하장애(삼킴 곤란)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르게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묽은 액체가 오히려 사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삼킴이 불안한 분께는 이렇게 조정합니다.

삼킬 때 자주 사레가 들거나 목소리가 젖은 소리로 바뀌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삼킴 곤란 증상

하루 한 상, 이렇게 짜 보세요

뼈 건강까지 함께 챙기면 좋습니다. 노년기 칼슘 권장량은 하루 700-800mg입니다.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의 바탕이 됩니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서도 고령자 낙상·골절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통계청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하루 예시 구성입니다.

이 구성이면 단백질 약 65-75g, 나트륨은 2,000mg 안쪽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칼슘은 두부와 나물, 우유 한 잔으로 보탭니다. 노인 칼슘 식품

부모님 식판을 한 장 사진으로 남겨 보세요. 색이 단조롭다면 단백질과 채소가 빠진 신호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한 가지만 바꿔도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80대 부모님이 고기를 못 씹는데 단백질은 어떻게 채우나요?

고기 대신 두부, 달걀찜, 흰살생선이 좋습니다. 잇몸으로도 으깰 만큼 무르고 단백질 밀도가 높습니다. 닭가슴살은 잘게 찢어 죽에 섞으면 부담이 적습니다. 매 끼 나눠 담는 것이 한 끼에 몰아 드리는 것보다 흡수에 유리합니다.

Q

죽만 드시려고 하는데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죽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해 근육이 빠질 수 있습니다. 대한노인병학회 자료 기준 65세 이상 근감소증은 드물지 않습니다. 죽에 달걀, 두부, 찢은 닭고기를 섞어 단백질을 보태 주세요. 열량만 채우는 식단은 오래 두면 근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Q

반찬 간을 어느 정도로 맞춰야 하나요?

세계보건기구 권고인 하루 나트륨 2,000mg 이하가 기준입니다. 국물은 절반만 담고, 다시마·표고 육수로 감칠맛을 살리면 소금을 덜 써도 됩니다. 간은 조리 마지막에 한 번만 보세요. 중간에 자꾸 맛보면 짜지기 쉽습니다.

Q

삼킬 때 사레가 자주 드는데 반찬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물기 많거나 미끄러운 음식을 조심하고, 필요하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듭니다. 나물은 잘게 다지고 참기름으로 코팅하면 넘기기 편합니다. 사레가 잦거나 삼킨 뒤 목소리가 젖은 소리로 바뀌면 연하장애일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

뼈 건강을 위해 반찬에 무엇을 더하면 좋나요?

칼슘 권장량은 하루 700-800mg입니다. 두부, 시금치, 멸치, 우유가 칼슘 공급원입니다. 여기에 비타민 D가 흡수를 돕습니다.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 복용 중이라면 식이 조절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출처 및 인용

  1. [1]

    노년층 단백질 권장 섭취 기준 체중 1kg당 하루 1.2g 수준

    출처: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10010000

  2. [2]

    성인 나트륨 하루 권고량 2,000mg 이하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섭취 가이드라인,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alt-reduction

  3. [3]

    70세 이상 단백질 권장 미달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음

    출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https://www.kdca.go.kr

  4. [4]

    노년층 매 끼 단백질 분산 섭취 권장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노인 영양 안내, https://www.nhis.or.kr

  5. [5]

    저염 조리 시 천연 육수 활용 권장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 줄이기 안내, https://www.mfds.go.kr

  6. [6]

    고령자 낙상·골절이 삶의 질 저하 주요 요인

    출처: 통계청 사회조사, https://kosta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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