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골다공증 진단 기준 3가지와 약물 치료, 대한골대사학회·식약처 권고 총정리
골다공증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골다공증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법(DXA)으로 측정한 골밀도 T-score가 −2.5 이하일 때 확정 진단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94년 제시한 이 기준은 대한골대사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T-score 판정 구간
| 구분 | T-score | 의미 |
|---|---|---|
| 정상 | −1.0 이상 | 골밀도 정상 범위 |
| 골감소증 | −1.0 ~ −2.5 | 골다공증 전 단계, 추적 관찰 |
| 골다공증 | −2.5 이하 | 약물 치료 고려 대상 |
| 심한 골다공증 | −2.5 이하 + 골절 이력 | 즉시 적극 치료 |
대한골대사학회 2023 진료지침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증상이 없더라도 DXA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부위는 요추(L1-L4)와 대퇴골 경부이며, 둘 중 낮은 T-score를 기준으로 판정합니다.
FRAX 골절 위험도 평가
T-score만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골감소증 구간(−1.0 ~ −2.5)에서는 FRAX(Fracture Risk Assessment Tool)를 활용합니다. FRAX는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이전 골절력, 부모 고관절 골절력, 흡연, 음주, 류마티스 관절염 등 12개 위험 인자를 종합해 향후 10년 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확률을 산출합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FRAX 10년 주요 골절 위험도 20% 이상 또는 고관절 골절 위험도 3% 이상이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식약처 허가 골다공증 약물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골다공증 치료 약물은 크게 골흡수 억제제 (뼈가 녹는 것을 막는 약)와 골형성 촉진제 (새 뼈를 만드는 약) 2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2026년 기준 국내 허가된 주요 계열은 7개입니다.
골흡수 억제제 (Anti-resorptive)
| 계열 | 대표 성분 | 투여 방식 | 특징 |
|---|---|---|---|
| 비스포스포네이트 | 알렌드로네이트(포사맥스) | 경구 주 1회 | 1차 약물, 10년 이상 장기 데이터 |
| 비스포스포네이트 | 졸레드론산(아클라스타) | 정맥주사 연 1회 | 경구 복용 어려운 환자용 |
| RANKL 억제제 | 데노수맙(프롤리아) | 피하주사 6개월 1회 | 신장 기능 저하 환자 사용 가능 |
|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 랄록시펜(에비스타) | 경구 매일 | 폐경 후 여성,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 |
| 여성호르몬 | 에스트로겐 | 경구·패치 | 폐경 후 10년 이내 단기 사용 권고 |
골형성 촉진제 (Anabolic)
| 계열 | 대표 성분 | 투여 방식 | 특징 |
|---|---|---|---|
| 부갑상선호르몬 유사체 | 테리파라타이드(포스테오) | 피하주사 매일 | 최대 24개월 사용, 심한 골다공증 |
| 스클레로스틴 억제제 | 로모소주맙(이베니티) | 피하주사 월 1회 | 12개월 한정, 골절 고위험군 |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기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허가 품목 수는 120개 이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물입니다.
1차 약물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효과와 주의사항은?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파골세포(뼈를 분해하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골밀도를 높이는 약물입니다. 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에서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권고하며, 알렌드로네이트 기준 대퇴골 골절 위험을 약 40~50% 감소시킨다는 임상 데이터가 있습니다.
복용 시 필수 수칙
- 기상 직후 공복에 충분한 물(200mL 이상)과 함께 복용
- 복용 후 최소 30분간 눕지 않기 (식도 궤양 예방)
- 복용 후 30분간 다른 음식·약·음료 섭취 금지
- 칼슘 보충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최소 2시간 간격 두고 복용
장기 복용 부작용
5년 이상 장기 복용 시 비정형 대퇴골 골절 과 턱뼈 괴사(ONJ) 위험이 보고됩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년 복용 후 골절 위험도를 재평가해 약물 휴지기(drug holiday)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합니다. 단, 고위험군(T-score −3.5 이하 또는 대퇴골 골절력)은 휴지기 없이 지속 치료가 필요합니다.
데노수맙과 로모소주맙은 언제 쓰나요?
데노수맙(프롤리아)은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불내성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사구체여과율 35mL/min 미만) 환자에게 대체 약물로 사용됩니다. 6개월마다 피하주사 1회로 투여가 간편하지만, 중단 시 급격한 골밀도 감소(리바운드 현상)가 보고되어 중단 전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전환해야 합니다.
로모소주맙(이베니티)은 2019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이중 작용 약물로, 골형성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골흡수를 억제합니다. 12개월 사용 후 요추 골밀도를 약 13.3% 증가시킨 FRAME 연구 결과가 있으나, 심혈관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약물 선택 기준 요약
- 일반 골다공증 → 비스포스포네이트 (경구 또는 정맥)
- 신장 기능 저하 → 데노수맙
- 심한 골다공증 + 다발 골절 → 테리파라타이드 또는 로모소주맙
- 폐경 후 10년 이내 여성 → SERM 또는 호르몬 치료 병행 고려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준 골다공증 약물의 급여 적용 조건은 T-score −2.5 이하 (중심골 DXA 측정) 또는 골다공증성 골절 확인 시입니다. 2024년 기준 비스포스포네이트 경구제의 본인부담금은 약 월 3,000-8,000원 수준이며, 졸레드론산 정맥주사는 연 1회 약 15만-20만 원 (급여 적용 시)입니다.
급여 vs 비급여 구분
| 약물 | 급여 조건 | 비급여 시 비용(참고) |
|---|---|---|
| 알렌드로네이트 70mg 주 1회 | T-score ≤ −2.5 | 월 약 15,000원 |
| 데노수맙 60mg 6개월 | T-score ≤ −2.5 + 비스포스포네이트 불내성 | 회당 약 25만 원 |
| 테리파라타이드 | T-score ≤ −3.0 + 2개 이상 골절 | 월 약 40만 원 |
| 로모소주맙 | T-score ≤ −2.5 + 골절 고위험 | 월 약 50만 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골다공증 진료 환자 수는 약 113만 명이며, 이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58%를 차지합니다.
비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할 비약물 관리의 핵심은 칼슘 8001,000mg/일 + 비타민D 8001,000IU/일 보충과 체중 부하 운동입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걷기·계단 오르기·스쿼트 등 체중 부하 운동을 주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실시할 것을 권고합니다.
낙상 예방 체크리스트
노인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의 직접 원인은 대부분 낙상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낙상 발생률은 약 15.9%이며, 골다공증 환자의 낙상 시 골절 확률은 일반인의 2~3배입니다.
- 실내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 화장실·복도 안전 손잡이 부착
- 시력 교정(백내장 등 치료)
- 어지러움 유발 약물(수면제·혈압약) 복용 시간 조정
- 균형 감각 운동(한 발 서기, 태극권) 주 2회 이상
노을지기 한마디
골다공증 관련 자료를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접한 질문이 “뼈가 아프지도 않은데 꼭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였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을 읽어보면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65세 이상 여성·70세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DXA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건강검진 항목을 챙겨드릴 때 골밀도 검사가 포함되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약물 치료 부분에서 보호자분께서 자주 묻는 내용 중 하나가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느냐”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것처럼 비스포스포네이트는 5년 복용 후 휴지기를 검토하고, 데노수맙은 중단 시 리바운드 현상이 있어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약물마다 복용 기간과 중단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와 정기적으로 치료 계획을 점검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저희가 정리한 약물별 특징과 주의사항이 진료실에서 질문하실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골밀도 검사(DXA)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진단 후 약물 치료 중이라면 1~2년마다 추적 검사를 권고합니다. 정상 골밀도인 경우 65세 이상 여성·70세 이상 남성은 2~3년 간격, 골감소증 판정 시 1~2년 간격이 적절합니다. 건강보험 급여는 연 1회 적용됩니다.
Q비스포스포네이트 5년 넘게 먹어도 되나요?
5년 복용 후 골절 위험도를 재평가합니다. T-score −2.5 이상으로 호전되고 골절 이력이 없으면 1~3년 약물 휴지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T-score −3.5 이하이거나 대퇴골 골절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10년까지 지속 투여가 권고됩니다.
Q칼슘 보충제와 비타민D는 동시에 먹어야 하나요?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칼슘은 1회 500mg 이하로 나눠 복용해야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자는 칼슘 보충제를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해야 합니다.
Q골다공증 주사(프롤리아)를 맞다가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데노수맙(프롤리아) 중단 후 6~12개월 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리바운드 현상이 보고됩니다. 척추 다발 골절 위험이 증가하므로 중단 전 반드시 비스포스포네이트(경구 6개월 또는 정맥 졸레드론산 1회)로 전환해 골밀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Q남성도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대한골대사학회는 70세 이상 남성에게 정기 골밀도 검사를 권고합니다. 50세 이상이라도 장기 스테로이드 복용, 저체중(BMI 20 미만), 흡연·과음, 성선기능저하증 등 위험 인자가 있으면 조기 검사 대상입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전체의 약 20~25%를 차지합니다.
출처 및 인용
- [1]
DXA T-score −2.5 이하 골다공증 진단 기준 및 65세 이상 여성·70세 이상 남성 정기 검사 권고
출처: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3, https://www.ksbmr.org/bbs/index.html?code=guide
- [2]
2024년 골다공증 진료 환자 약 113만 명, 70세 이상 58%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https://opendata.hira.or.kr/op/opc/olap4thDsInfo.do
- [3]
65세 이상 노인 연간 낙상 발생률 15.9%
출처: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https://www.kdca.go.kr/contents.es?mid=a20303020300
- [4]
비스포스포네이트 대퇴골 골절 위험 40~50% 감소 및 약물 휴지기 권고
출처: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3, https://www.ksbmr.org/bbs/index.html?code=guide
- [5]
로모소주맙 12개월 사용 후 요추 골밀도 13.3% 증가(FRAME 연구)
출처: Cosman F et al., FRAME trial, N Engl J Med 2016, https://pubmed.ncbi.nlm.nih.gov/2764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