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노인성 난청 보청기 지원: 131만원 받는 자격과 절차

8분 읽기

부모님 목소리가 자꾸 커지시나요.

TV 볼륨을 두고 실랑이가 잦아졌다면, 노인성 난청(나이가 들며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난청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보청기 비용의 상당 부분은 나라에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 지원금, 실제로 얼마나 받나요?

청각장애로 등록된 분은 보청기 구입 시 최대 131만원을 지원받습니다. 이는 2020년 7월부터 적용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기준액입니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는 이 금액의 90%,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00%를 받습니다.

131만원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기기 구입비 최대 111만1천원, 적합관리비(귀에 맞게 조율하는 비용) 최대 19만9천원입니다.

대상지원 비율실제 지원액(최대)
건강보험 가입자90%약 117만9천원
차상위계층100%131만원
기초생활수급자100%131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청기 급여는 기준액 131만원 범위에서 실제 구입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조건이어도 구입 가격이 기준액보다 낮으면 그 금액에 맞춰 지급됩니다. 100만원짜리를 샀다면 90만원이 나오는 식입니다. 문제는 이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넘어야 할 관문이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 의료비 지원 제도

지원받으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핵심은 청각장애인 등록입니다. 보청기 지원은 청력이 나쁘다고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라, 장애 진단과 등록을 마친 분에게만 열립니다.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이 정한 청력 기준을 넘어야 합니다.

등록 기준은 대략 이렇습니다.

일상 대화 소리가 대략 60dB입니다. 즉 대화 소리가 거의 안 들리는 수준이어야 기준에 듭니다. 조금 어두운 정도의 초기 난청은 아쉽게도 이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청각장애 등급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는 청각장애 진단을 “청력검사 결과가 안정된 시점, 원인 질환 치료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뒤” 받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곧바로 등록하는 게 아니라, 치료를 먼저 받고 청력이 굳어진 뒤 진단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신청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크게 다섯 단계입니다. 순서가 뒤바뀌면 지원이 거절되니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1단계.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습니다. 청각장애 진단이 가능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어야 합니다.

2단계. 진단서와 검사 결과지를 받아 주민센터에 장애인 등록을 신청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심사를 거쳐 보통 한 달 안팎이 걸립니다.

3단계. 등록이 끝나면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 처방전을 발급받습니다.

4단계. 등록된 보청기 판매업소에서 제품을 구입합니다.

5단계. 구입 후 사용하다가, 한 달 뒤 다시 병원을 찾아 검수확인서를 받고 공단에 급여를 신청합니다.

전체 과정은 자료상 두 달에서 석 달 정도 걸립니다. 서류는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절차에서 매년 적지 않은 분이 지원금을 놓칩니다.

놓치기 쉬운 세 가지, 미리 확인하세요

지원 자격을 갖추고도 돈을 못 받는 경우는 대부분 절차의 세부에서 갈립니다. 아래 세 가지를 먼저 챙기시길 권합니다.

첫째, 검수확인 절차입니다. 보청기를 산 뒤 한 달 사용하고 나서 병원 검수확인서를 다시 제출해야 급여가 나옵니다. 이 단계를 빠뜨려 지급이 보류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됩니다.

둘째, 5년 재지원 주기입니다. 지원은 5년에 한 번뿐입니다. 통계상 노인성 난청은 시간이 지나며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급하게 저가 제품을 고르기보다 청력에 맞는 기기를 신중히 고르는 편이 유리합니다.

셋째, 판매업소 등록 여부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지 않은 업소에서 구입하면 지원 대상에서 빠집니다. 구입 전 공단 등록 업소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부모님 청력 저하는 방치하면 우울감이나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비용 부담 때문에 미뤄 오셨다면, 이번 지원 제도를 다음 단계로 삼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정부 1차 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노인성 난청이면 누구나 보청기 지원을 받나요?

아닙니다.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에만 지원됩니다. 두 귀 청력 손실이 각각 60데시벨 이상이거나 한 귀 80dB, 다른 귀 40dB 이상 등 장애인복지법 기준을 충족해 진단과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경증 초기 난청은 대상이 아닙니다.

Q

지원금은 언제, 어떻게 지급되나요?

보청기를 구입해 한 달간 사용한 뒤 병원에서 검수확인서를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급여를 신청하면 지급됩니다. 구입 즉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검수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계좌로 입금됩니다.

Q

5년 안에 보청기가 고장 나면 다시 지원받을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지원은 5년에 1회입니다. 다만 분실이나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 등 예외 사유가 인정되면 재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상황을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양쪽 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나요?

만 19세 미만은 양측 지원이 되지만, 성인은 원칙적으로 한쪽 귀 기준으로 지원됩니다. 노인성 난청 어르신은 양쪽 착용이 필요해도 급여는 한 대 기준으로 적용되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Q

청력검사는 아무 이비인후과에서나 받아도 되나요?

청각장애 진단이 가능한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합니다. 장애 진단용 청력검사 항목이 정해져 있어, 일반 건강검진 청력검사와 다릅니다. 예약 전에 장애진단이 가능한지 병원에 확인하세요.

출처 및 인용

  1. [1]

    보청기 급여 기준액은 최대 131만원이며 건강보험 가입자는 90%, 수급자·차상위는 100% 지원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 안내, https://www.nhis.or.kr

  2. [2]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일상에 지장을 주는 난청을 겪음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Deafness and hearing loss,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deafness-and-hearing-loss

  3. [3]

    청각장애 등록은 두 귀 각 60dB 이상 등 청력 기준 충족 시 가능

    출처: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장애 정도 판정기준, https://www.law.go.kr

  4. [4]

    청각장애 진단은 원인 질환 치료 후 청력이 안정된 시점에 받도록 규정

    출처: 보건복지부 장애 정도 판정기준 고시, https://www.moh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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