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치매 전조증상 테스트, 집에서 할까 센터에서 받을까?

14분 읽기

치매 전조증상 테스트, 어떤 종류가 있나요?

테스트는 크게 4단계로 나뉩니다. 자가 설문,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입니다. 앞 단계는 간편하고, 뒤 단계로 갈수록 정확해집니다. 중앙치매센터 안내 기준으로 만 60세 이상은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이 예전 같지 않으신가요? 막상 검사를 알아보면 이름부터 낯섭니다. KDSQ-C, CIST, SNSB까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하셨을 거예요.

아래 표가 출발점입니다.

단계대표 도구소요 시간비용알 수 있는 것
자가 설문KDSQ-C, 치매체크 앱5-10분무료의심 신호 여부
선별검사CIST(인지선별검사)15-20분만 60세 이상 무료인지 저하 여부
진단검사CERAD-K, SNSB1-2시간지원 시 최대 15만원치매·경도인지장애 진단
감별검사혈액검사, 뇌 CT·MRI검사별 상이지원 시 최대 8만-11만원원인 질환 구분

치매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로 보면 65세 이상 약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됩니다. 순서를 미리 알아 두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치매 초기 증상 건망증 차이

그런데 같은 ’무료’라도 집에서 하는 설문과 센터 검사는 무게가 다릅니다.

집에서 하는 자가 체크리스트,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자가 체크리스트는 ’병원에 갈지’를 정하는 신호등입니다. 진단 도구는 아닙니다. 대표 도구인 KDSQ-C(한국형 치매 선별 설문)는 15문항입니다. 5분 안팎이면 끝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은 만 66세 이상에게 2년마다 인지기능장애 검사를 제공합니다. 일반건강검진 때 함께 받으며, 이때 쓰는 도구가 KDSQ-C입니다.

검진 대상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익숙하다면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만든 ‘치매체크’ 앱도 방법입니다.

이런 점은 좋습니다

이런 점은 한계입니다

그래서 설문은 혼자보다 가족과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평소 모습을 아는 자녀의 관찰이 빈칸을 메워 줍니다.

점수가 애매하게 나왔다면요? 다음 칸이 바로 센터 검사입니다.

치매안심센터 무료 선별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선별검사는 훈련받은 인력이 1대1로 진행하는 표준화 검사입니다. 기억력, 주의력, 언어 같은 영역별 점수가 나옵니다. 2021년부터 CIST(인지선별검사)가 주된 도구로 쓰입니다. 결과는 같은 나이·교육 수준의 기준과 비교됩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256곳이 있습니다. 전화로 예약하고 신분증을 챙겨 방문하면 됩니다. 검사는 15-20분 정도 걸립니다.

비교자가 설문센터 선별검사
진행본인·가족 직접전문 인력 1대1
결과총점 하나영역별 점수, 연령·교육 보정
이후 연계없음협약병원 진단검사 연계
비용무료만 60세 이상 무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예약 대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 컨디션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전날 잠을 설치셨다면 날짜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 서비스

문제는 결과지에 ’인지 저하’라고 적혔을 때입니다.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가 나오면 다음은?

다음 단계는 진단검사와 감별검사입니다. 진단검사는 치매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가리고, 감별검사는 원인을 찾습니다. 경도인지장애(MCI)는 기억력은 떨어졌지만 일상생활은 유지되는 단계입니다. 두 검사 모두 센터가 협약병원으로 연계해 드립니다.

진단검사: 1-2시간의 정밀 인지검사

CERAD-K나 SNSB 같은 신경심리검사를 받습니다.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결과를 해석합니다. 질문이 많아 어르신이 지치기 쉽습니다. 오전 예약을 잡아 보세요.

감별검사: 치매처럼 보이는 다른 원인 찾기

혈액검사와 뇌 CT·MRI로 원인을 구분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우울증도 기억력 저하를 부릅니다. 이런 원인은 치료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감별검사를 건너뛰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검사비 지원은 얼마인가요?

보건복지부 치매조기검진 사업 기준입니다. 만 60세 이상,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라면 지원 대상입니다.

왜 이 단계를 미루지 말아야 할까요? 경도인지장애 단계가 갈림길이기 때문입니다. PubMed에 실린 Petersen 연구(1999)는 경도인지장애의 치매 전환율을 연 10-15%로 보고했습니다. 같은 연령 정상군은 연 1-2%였습니다.

이 차이를 알면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 경도인지장애 관리 방법

그렇다면 처음부터 MRI를 찍으면 더 빠르지 않을까요?

뇌 MRI·아밀로이드 PET, 처음부터 찍는 게 나을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상검사는 인지검사로 저하가 확인된 뒤 원인을 가리는 도구입니다. 증상만 보고 바로 찍으면 비용은 크고 얻는 정보는 적습니다. 순서는 인지검사가 먼저입니다.

뇌 MRI는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넓어졌습니다. 다만 의사가 신경학적 이상을 확인한 경우가 기준입니다. 이상 소견 없이 원해서 찍으면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밀로이드 PET는 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합니다.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을 허가했습니다. 이 약은 아밀로이드 확인을 전제로 쓰입니다. 다만 PET는 비용 부담이 큰 검사라 전문의가 필요성을 판단한 뒤 진행합니다.

검사확인하는 것적합한 시점유의점
혈액검사갑상선, 비타민 B12 등인지 저하 확인 직후비교적 간단
뇌 CT·MRI뇌 위축, 뇌혈관 손상감별 단계급여 기준 확인
아밀로이드 PET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전문의 판단 시비용 부담 큼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를 “전 세계 사망 원인 7위이자, 노인 장애와 의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설명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치매 인구는 5,700만 명입니다. 매년 약 1,000만 명이 새로 발생합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부모님께 어떻게 권할까요?

부모님께 테스트를 권할 때, 어디서 시작할까?

상황에 따라 출발점이 다릅니다. 가벼운 깜빡임이면 자가 설문부터 시작합니다. 일상 실수가 보이면 센터 검사, 갑작스러운 혼란이면 바로 병원입니다. 아래 세 경우로 나눠 보세요.

경우 1. ‘요즘 자주 깜빡하신다’ 정도라면

경우 2. 같은 질문 반복, 약 복용 실수가 보인다면

경우 3. 며칠 사이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면

갑자기 생긴 혼란은 치매보다 섬망이나 뇌졸중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테스트보다 응급 진료가 먼저입니다.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권하는 말투도 신경 써 보세요. ‘치매 검사’ 대신 ’기억력 건강검진’이라고 하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검사 이후 돌봄 제도가 궁금하시다면 이어지는 글도 참고해 주세요. 치매 진단 후 장기요양등급


이 글은 중앙치매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세계보건기구(WHO)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개인의 상태 판단은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매 관련 건강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매안심센터 치매 검사 비용은 얼마인가요?

만 60세 이상이면 선별검사는 무료입니다.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가 나와 협약병원 진단검사로 이어지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받습니다. 감별검사는 병원 종류에 따라 최대 8만-11만원입니다.

Q

온라인 치매 자가진단에서 정상이 나오면 안심해도 되나요?

자가진단은 의심 신호를 거르는 용도라, 정상 점수가 곧 치매가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이 변화를 덜 느끼면 점수가 낮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보기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를 받아 보세요.

Q

선별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걱정되면 어떻게 하나요?

선별검사는 검사 당일의 인지 상태를 보여 줍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다시 검사받을 수 있으니 센터에 재검 시점을 문의하세요. 변화가 빠르게 느껴진다면 신경과 진료를 바로 받는 편이 낫습니다.

Q

치매 진단검사는 어느 과에서 받나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받습니다. 치매안심센터를 거쳐 협약병원으로 가면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 연계 없이 방문하면 지원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출처 및 인용

  1. [1]

    만 60세 이상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https://www.nid.or.kr

  2. [2]

    국가건강검진에서 만 66세 이상에게 2년마다 인지기능장애 검사(KDSQ-C)를 제공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https://www.nhis.or.kr

  3. [3]

    치매조기검진 진단검사 최대 15만원, 감별검사 최대 8만-11만원 지원(만 60세 이상,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출처: 보건복지부 치매조기검진 사업, https://www.mohw.go.kr

  4. [4]

    2018년 10월부터 뇌·뇌혈관 MRI 건강보험 적용 확대

    출처: 보건복지부, https://www.mohw.go.kr

  5. [5]

    2024년 5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레켐비) 국내 허가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https://www.mfds.go.kr

  6. [6]

    2021년 전 세계 치매 인구 5,700만 명, 매년 약 1,000만 명 신규 발생, 사망 원인 7위

    출처: 세계보건기구 Dementia fact sheet,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dementia

  7. [7]

    경도인지장애의 연간 치매 전환율 10-15%, 정상 노인 1-2%

    출처: Petersen RC et al., Arch Neurol 1999, https://pubmed.ncbi.nlm.nih.gov/?term=Petersen+mild+cognitive+impairment+clinical+characterization+out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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