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치매 어르신이 사라졌을 때, 가장 먼저 눌러야 할 곳

9분 읽기

어르신이 사라졌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답은 하나입니다. 즉시 112에 전화하세요. 가까운 파출소로 뛰어가는 분이 많지만, 그 사이 시간이 흐릅니다. 전화 한 통이면 경찰은 곧바로 위치추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에 착수합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치매 실종 신고는 정식 사건으로 즉시 처리됩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가 가장 위험합니다.

2023년 한 해 접수된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약 1만 4천여 건입니다. 하루 평균 약 40건꼴이라는 통계입니다. 흔한 일이라는 뜻이자, 그만큼 대응 절차가 잘 갖춰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치매환자를 ‘실종아동등’에 포함해 실종 즉시 수색 의무를 규정합니다.

치매 초기 증상 자가진단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신고만 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왜 처음 48시간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첫 48시간에 발견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르신은 더 멀리, 예상 밖 장소로 이동합니다. 여러 사례 분석에서 실종 노인은 물이나 산, 낯선 골목으로 향하는 경우가 확인됩니다.

계절도 변수입니다.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에는 건강 위험이 몇 배로 커집니다.

다행히 통계는 희망적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보면, 신고된 실종자의 대다수가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옵니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입니다.

초기 대응이 빠를수록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반대로 신고가 하루만 늦어도 수색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 핵심입니다.

112에 신고할 때, 이 정보는 꼭 준비하세요

신고 전 30초만 투자하세요. 아래 정보가 있으면 수색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옛집’을 잊지 마세요. 치매 어르신은 수십 년 전 살던 동네로 향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현재 주소가 아니라 20-30년 전 기억 속 집입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실종 어르신의 이동 경로는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따라간다”고 설명합니다.

치매 가족 돌봄 지원

지문 사전등록, 하셨나요?

안 하셨다면 오늘 하세요. 무료이고, 발견 시간을 크게 줄여 줍니다. 경찰청 안전드림에 어르신 지문과 사진을 미리 등록해 두는 제도입니다. 2017년부터 치매환자로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효과는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문 사전등록이 된 경우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이 미등록자보다 크게 짧습니다. 미등록 시 평균 수십 시간이 걸리던 것이 등록 시 대폭 단축된다는 분석입니다.

등록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방법 1: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방문

어르신과 함께 신분증을 들고 방문하면 즉시 등록됩니다. 소요 시간 약 10분입니다.

방법 2: 안전드림 앱·홈페이지

보호자 휴대전화로 사진과 정보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지문은 이후 방문 시 추가합니다.

이미 전국 등록자가 수백만 명 규모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아직 안 하셨다면, 이 글을 덮기 전에 일정부터 잡아 두세요.

배회감지기(GPS)는 어디서 받나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합니다. 배회감지기는 어르신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소형 위성위치확인(GPS) 기기입니다. 옷이나 가방에 부착하거나 손목에 채웁니다.

지원 경로는 두 갈래입니다.

경로대상본인부담
치매안심센터 대여지역 치매환자무료
장기요양 복지용구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약 6-15%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어르신은 복지용구로도 배회감지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비가 일부 드는 기종도 있으니 신청 전 확인하세요.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보건소에 설치돼 있습니다.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전화하면 관할 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

실종경보 문자와 CCTV는 어떻게 쓰이나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여러 수단을 동시에 가동합니다. 그중 하나가 실종경보 문자입니다. 2021년 도입된 이 제도는 특정 지역 주민에게 어르신 인상착의를 재난문자 형태로 보냅니다.

집단의 눈이 더해지면 발견 확률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문자 발송 뒤 목격 제보로 이어진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됩니다.

CCTV 분석도 병행됩니다. 경찰은 마지막 목격 지점을 기준으로 주변 영상을 되짚어 이동 방향을 좁힙니다. 여기서 앞서 준비한 ‘옷 색깔’과 ‘평소 동선’ 정보가 결정적으로 쓰입니다.

가족이 할 일도 있습니다. 어르신 휴대전화가 있다면 통신사 위치조회를 요청하세요. 신고 시 경찰을 통해 진행됩니다.

지금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112, 지문 사전등록, 배회감지기. 이 세 준비가 어르신을 가장 빠르게 집으로 모셔 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실종 후 몇 시간이 지나야 경찰이 수색을 시작하나요?

대기 시간이 없습니다. 치매환자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실종아동등'에 포함돼, 신고 즉시 수색이 시작됩니다. 일반 성인 가출과 달리 48시간 대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니 인지한 순간 바로 112에 신고하세요.

Q

지문 사전등록을 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발견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문이 등록된 경우 신원 확인이 즉시 이뤄져, 미등록자보다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짧아집니다. 무료이며 지구대나 안전드림 앱으로 약 10분 만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Q

배회감지기는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치매안심센터에서 대여하면 기기 자체는 무료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어르신은 복지용구로도 이용할 수 있고 본인부담은 약 6-15% 수준입니다. 일부 기종은 월 통신비가 별도로 들 수 있으니 신청 전 확인하세요.

Q

어르신이 자꾸 옛날 살던 곳으로 가려 합니다. 왜 그런가요?

치매는 최근 기억부터 흐려지고 오래된 기억이 남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주소가 아니라 20-30년 전 살던 동네나 고향으로 향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신고 시 옛 주소와 고향을 함께 알려 주면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실종경보 문자는 어떻게 발송되나요?

가족이 직접 보낼 수는 없고, 경찰 신고 접수 후 요건이 맞으면 경찰이 발송합니다. 2021년 도입된 제도로, 특정 지역 주민에게 어르신 인상착의를 재난문자 형태로 전달합니다. 목격 제보가 실제 발견으로 이어진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됩니다.

출처 및 인용

  1. [1]

    2023년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약 1만 4천여 건으로, 실종 즉시 수색이 시작된다

    출처: 경찰청 실종·치매환자 실종 신고 통계, https://www.police.go.kr

  2. [2]

    치매환자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실종 즉시 수색 대상이며, 지문 사전등록은 무료로 안전드림에서 가능하다

    출처: 경찰청 안전드림 실종예방 지문등록, https://www.safe182.go.kr

  3. [3]

    신고된 실종 치매 어르신의 대다수가 발견되며, 초기 대응 속도가 발견 시간을 좌우한다

    출처: 보건복지부·중앙치매센터 치매 정책 자료, https://www.mohw.go.kr

  4. [4]

    배회감지기(GPS)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로 이용 시 본인부담이 약 6-15% 수준이며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대여도 가능하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안내, https://www.nhis.or.kr

  5. [5]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보건소에 설치돼 배회감지기 대여와 상담을 제공한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안내, https://www.ni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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